아이폰 vs 삼성폰 사용자, 이렇게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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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파트너 ㅣ 대기업·공기업 아이폰 vs 삼성폰 사용자, 이렇게 다르다 애플 사용자 얼리어답터 많고 브랜드 애착도 커

기사입력2014-03-06 15:54

김창훈 기자 (ckim2014@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브랜드별 ‘마니아’ 비율과 성연령 특성

‘마니아’는 현재 이용중인 브랜드를 이전에도 이용했고, 다음에도 사겠다는 사용자로 규정. 단위=명.<자료=마케팅인사이트>

애플 스마트폰 사용자는 삼성제품 사용자에 비해 ▲젊고 ▲구매과정 정보 탐색이 자발적·적극적이며 ▲성능·가격보다 사용 편리성에 민감하고 ▲브랜드에 대한 애착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

휴대폰 전문 리서치업체 마케팅인사이트가 6일 발표한 ‘2013 텔레콤 리포트’에 따르면 스마트폰 브랜드별로 ‘마니아’의 비율은 ▲삼성 37% ▲애플 22% ▲LG 10% ▲팬택 5% 순으로 나타났다.

마케팅인사이트(이하 MI)는 이 자료에서 ‘마니아’를 스마트폰 이용자 중 ‘현재도 이용중이고, 이전에도 사용했고, 다음에도 사겠다는 소비자’로 정의했다. 이 회사가 14~64세 휴대폰 보유자를 대상으로 2013년 10월21일부터 11월7일까지 휴대전화 브랜드 품질 등에 대한 내용을 온라인 우편조사한 결과다. 총 응답자는 4만2195명이었다.

결과 삼성 마니아는 40대 이상이 61%를 차지한 반면, 애플 마니아는 20~30대 젊은 층(75%)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LG와 팬택 마니아의 연령대는 삼성과 애플 마니아의 중간 정도였다. 4개 브랜드 마니아 중 남성의 비율이 가장 높은 것도 애플이었다.

연령에 의한 차이를 배제하기 위해 마니아 중 20~30대만을 뽑아 성향을 비교해 본 결과도 흥미롭다.

현재 이용 휴대폰 구입 이유

20~30대 ‘마니아’ 중 6개월 이내 구매자. 복수응답(최대 2개) 허용. 단위=%<자료=마케팅인사이드>

먼저 휴대폰 구매를 위한 정보 탐색 수단에 대해 삼성 마니아는 ‘주변인, 판매원, TV 광고’를, 애플 마니아는 ‘리뷰/커뮤니티 사이트, 포털 검색’을 많이 언급했다. MI는 이를 애플 마니아들이 자발적으로 관련 정보를 탐색하는 반면 삼성 마니아는 주로 자신에게 주어지는 정보에 의존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해석했다.

구입 이유에서도 차이가 있었다. 삼성 마니아에서는 ‘성능과 스펙’ ‘가격’ ‘신제품, 유행’ 순인 반면 애플 마니아에서는 ‘사용 편리성’ ‘브랜드’ ‘크기, 디자인’ 순이었다. 삼성 마니아는 기능, 가격 등 객관적인 사실을, 애플 마니아는 주관적인 경험과 느낌 등 감성적인 부분을 더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었다.

이외에 애플 마니아들은 ‘고가라도 신제품’ ‘평판보다는 개성’ ‘남이 사지 않는 독특한 제품’ 등을 추구한다고 답했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브랜드에 대한 만족도는 애플 마니아 중 93%가 만족한다고 응답했지만, 삼성 마니아의 만족률은 70%로 LG(80%), 팬텍(71%)에 비해서도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