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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부진’ 히딩크, 10개월 만에 네덜란드 축구팀 떠나
유로 2016 예선 탈락위기가 감독 사임에 결정적인 영향
- 기사입력2015-06-30 12:28
윤주희 기자 (jooheey15@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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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 신화를 이끌었던 거스 히딩크(69) 네덜란드 축구대표팀 감독이 성적부진을 이유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지난해 8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이후 10개월만이다.
히딩크 감독<제공=네덜란드축구협회(KNVB.nl)>네덜란드 축구협회는 30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히딩크 감독과 7월1일자로 계약을 끝내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하고, “최근 그가 지휘한 대표팀의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했다”고 계약 해지 이유를 밝혔다. 히딩크 감독의 원래 임기는 2016년 프랑스에서 열릴 유럽축구연맹(UEFA) 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까지였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네덜란드를 4강에 올려놨던 히딩크 감독은 지난해 8월1일 다시 한 번 자국의 사령탑을 맡으며 큰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자신의 복귀전이기도 했던 지난 9월 이탈리아와의 평가전에서 0-2로 패한 뒤 계속해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 왔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유로 2016 예선에서 네덜란드가 조 3위로 처져 조 2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진출티켓을 확보하기 어려워지자 꾸준히 사퇴 압력을 받아왔다.
한편 히딩크 감독의 후임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로, 네덜란드 현지 언론에 따르면 수석코치인 대니 블린트가 신임 감독으로 유력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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