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지는 5월…‘무좀’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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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 ㅣ 의료건강 더워지는 5월…‘무좀’ 조심하세요 고온다습 환경에서 잘 자라…5월부터 급증, 7·8월 가장 많이 발생

기사입력2015-04-27 14:31

채송화 기자 (songhwa0123@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최근 5년간(2009~2013년) 평균 진료인원

<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중기이코노미

무좀 환자가 날이 더워지는 5월부터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좀이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잘 자라기 때문이다. 신발을 자주 갈아 신어 습기가 차지 않도록 하는 등 발을 건조한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7일 ‘족부백선(무좀)’의 건강보험 지급자료(2009~2013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무좀 진료인원이 2009년 78만명에서 2013년 83만명으로 연평균 1.5% 증가했다.

무좀 환자는 5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7~8월에 가장 많았다. 최근 5년간(2009~2013년) 월별 평균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4월 7만3016명이었던 진료인원은 5월에는 10만8924명으로 49.2%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6월 14만4368명, 7월 17만5073명, 8월 16만5060명으로 증가세를 보이다가 9월(11만5575명)부터 다시 감소하기 시작했다.

연령별로는 2013년 기준 40대와 50대가 각각 17만7000명(21%), 17만1000명(21%)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30대가 14만명(17%), 60대가 10만5000명(13%) 순으로 많았다.

2013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60대와 70대 이상이 각각 2454명, 2453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50대(2194명), 40대 이상(2025명), 30대(1736명) 순이었다. 성별로는 전 연령층에서 남성 진료인원이 여성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조남준 교수는 “간혹 무좀을 치료하기 위해 발을 빙초산에 담그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것으로 절대로 하면 안 된다”며 “항상 발을 깨끗이 하고 통풍을 잘해 발을 건조하게 유지해야 한다. 신발을 자주 바꿔 신어서 신발에 습기가 차지 않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