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겉포장·샘플에도 사용기한 표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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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경제일반 화장품 겉포장·샘플에도 사용기한 표기해야 권익위, 화장품 사용기한 표시 강화토록 권고

기사입력2015-02-04 13:28

이창호 기자 (xg13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사진=한국소비자원>

화장품 겉포장과 샘플에 사용기한이 표기될 전망이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소비자 권익보호를 위한 화장품 의무표시 강화방안’을 마련해 관계기관인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권고했다고 최근 밝혔다.

권익위는 우선 화장품의 1차와 2차 포장용기별로 사용기한이 표기되도록 ‘화장품법’상의 의무기재사항을 정비하라고 권고했다. 또 2차 포장용기와 견본, 비매품, 소용량 화장품 등에 대해 사용기한을 의무적으로 표시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제도의 조기정착과 실효성을 담보하기 위해 제조·판매업체, 매장(온/오프라인)에 대한 상품표시 현장조사를 실시하는 등 이에 대한 지도감독을 강화하도록 권고했다.

화장품법은 화장품의 용기에 사용기한을 의무적으로 기재하도록 하고 있으나, 박스 등 겉포장에 이를 표기할 의무는 없다.

이 때문에 사용기한 확인을 위해서는 박스를 개봉해야 하는데, 현재 매장이나 인터넷에서 화장품 구매시 박스(겉포장, 2차포장) 개봉이 금지돼 있어 사용기한 확인이 어렵다는 민원이 제기돼 왔다. 박스 개봉 이후에는 환불이나 반환도 안 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견본·비매품·소용량 화장품 등에 대한 사용기한 표시문제도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현행 화장품법에서 샘플은 사용기간 의무 표기대상이 아니다.

권익위는 “특히, 최근 한류열풍으로 중국 등 외국 관광객의 화장품 구매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본국 귀환 후 사용기한 경과 등의 문제 발생시 자칫 국산 화장품의 신뢰도 추락과 경쟁력 저하문제로 확대될 우려도 있다”며 규정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이번 제도개선 방안이 시행되면 국민이 보다 안전하게 화장품을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 화장품에 대한 제품 신뢰도가 향상되어 대외경쟁력도 크게 제고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