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 수수료과다·대출이율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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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경제일반 금융소비자, 수수료과다·대출이율 불만 만족도 최고는 은행 무인화서비스, 최악은 카드사 수수료

기사입력2015-01-21 13:27

금융소비자들은 금융제도 이용 시 수수료 과다를 가장 불만족스럽게 여긴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소비자단체인 금융소비자연맹(이하 금소연)이 금융제도에 대한 소비자불만사항을 조사해 2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금융제도를 이용하면서 가장 ‘불만족’하다고 생각되는 점은 ‘수수료가 비싸다’(38.3%)인 것으로 나타났다. 복수응답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에서는 대출이율이 너무 높다는 응답이 37.7%, 금융상품자체에 대한 불만이 33.1%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소비자 33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고, 금소연은 112건의 금융제도 소비자불만 사항을 발굴해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소비자들은 금융제도를 이용하면서 비싼 수수료, 높은 대출이율 등이 가장 불만족스럽다고 지적했다. ©중기이코노미

이외에도 상품과장 설명(31.0%), 기만적인 광고(30.7%), 서비스불만족(30.4%), 충분치 못한 상품설명(28.6%), 원하는 금융상품을 찾기 어렵다(24.1%)는 순으로 소비자불만도가 높았다.

최소 1점부터 최대 5점까지 부여하는 금융거래 종류별 소비자 만족도는 은행의 무인화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4.01로 가장 높았고, 카드사 수수료에 대한 만족도(2.05)가 가장 낮았다.

금융사에 불만이 있는 소비자 중 51.2%는 금융사에 민원을 직접 제기한 경험이 있으며, 이 가운데 51.2%가 민원처리에 대해 만족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정부(38.6%)와 소비자단체(26.2%)에도 민원을 제기했으며, 민원처리에 대한 만족도는 민간소비자단체가 2.76, 정부기관 2.44, 금융사 2.40 순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들은 은행에 대해 여수신 금리 차등 적용 완화 및 정보 공개, 은행수수료 인하, 불완전판매와 구속성 예금 지양, 연체금리 기간가산율 인하 및 원금연체 적용 완화, 신용등급 평가기준 공개 및 정보고지, 불량 신용정보 활용기간 축소 등을 요구했다.

저축은행에 대해서는 대출금리인하,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공정한 채권추심 등을 제기했다. 카드사와 관련해서는 카드론 금리와 수수료율 인하, 부가서비스 혜택 5년 보장, 텔레마케팅 모범규정 시행, 개인정보 유출 방지 등에 대한 제안이 많았다. 또한 보험사에 대해서는 불완전판매 , 유지관리 불철저, 보험금 지급시 민원 다발 방지에 대한 불만이 제기됐다.

금융소비자연맹 강형구 금융국장은 “금융소비자들이 금융거래를 하면서 느끼는 불만을 제거하기 위해 금융사들이 불공정한 관행과 제도를 개선하고 올바르고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 공정한 금융거래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