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프로젝트 64억달러, 재외공관 도움으로

프린트

Live 중기 ㅣ 경제일반 해외 프로젝트 64억달러, 재외공관 도움으로 기업애로 해소, 수입규제 대응 등도 4억불 절감

기사입력2015-01-15 14:13

알제리 정부가 발주하는 2000만불 규모의 고속도로 운영시설 시공 감리업체 선정 사업에서 한국기업 A사는 가격기준 4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현지공관이 공공사업부 장관과 담당고위인사 면담을 통해 가격보다 기술력을 중시해 줄 것을 요청했고, 지난해 12월 A사는 이 건을 수주할 수 있었다.

지난해 3월 우리 기업 B사가 수주에 성공한 1억7000만유로 규모의 그리스 아테네 대중교통 통합요금징수시스템(E-티케팅) 구축사업. 우리 외교부는 재외공관을 통한 양국 최고위급 회담시 의제화, 발주처 사장 면담, 우리 업체 금융조달 능력에 대한 우려 불식 등의 측면지원을 해 수주에 기여했다.

외교부는 이같이 한국 기업들이 재외공관의 지원을 받아 수주한 해외 프로젝트 사업 규모가 2014년 한해동안 64억달러에 달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해외공관 지원에 의해 수주한 대표 사업으로는 15억달러 상당의 몽골 화력발전소 건설사업, 3억3000만달러 규모의 싱가포르 지하철 건설사업등이 있었다.

외교부는 재외공관의 기업애로해소 지원과 수입규제 대응에 의한 기업비용 절감 규모도 약 4억달러에 달한다는 추산치도 공개했다. 미수금 회수 2200만달러, 추징금 면제 등 기업비용 절감 1200만달러, 반덤핑 수입규제 대응을 통한 비용절감 3억3000만달러 등의 지원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 밖에 금융시장의 진입장벽이 높은 인도네시아에 현지 공관 등 정부차원의 적극적 지원을 통해 기업은행과 한투증권 대표사무소를 설립한 사실도 주요 기업지원 성과 사례로 꼽았다.

외교부는 총 58개 재외공관의 108개 기업지원 주요사례를 책자로 발간하고, 외교부 홈페이지(http://www.mofa.go.kr)에도 게재할 예정이다. 또, 올해에도 해외 네트워킹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의 해외 프로젝트 수주와 기업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