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강퉁 한달, 주요 투자종목 29%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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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경제일반 후강퉁 한달, 주요 투자종목 29% 상승 국내 증시 영향은 제한적

기사입력2014-12-16 18:00

김창훈 기자 (ckim2014@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중국의 자본시장 개방 추진 연혁

<자료=금감원>

후강퉁(沪港通)이 시행 1개월 동안 국내 주식시장에는 큰 영향을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5일까지 후강퉁 시행 이후 1개월간 국내 투자자들은 13개 증권사를 통해 3126억원(일평균 149억원)을 거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투자자들은 영업개시 첫날(144억원) 이후 ‘신중한 반응’을 보이며 거래대금을 줄여가다가 3주차 들어 반등세를 보였다.

국내 투자자의 일별 후강통 거래실적

<자료=금감원>

증권사별로는 삼성이 전체 실적의 절반이 넘는 1814억원(58.0%)을 기록했으며 유안타, 한국, 하나대투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투자종목은 시총 100위 이내 금융, 자동차, 제약업종 등에 주로 투자했다. 1개월간 상위 5개 종목의 평균 주가상승률은 무려 28.7%를 기록했다.

그러나 금감원은 일평균 거래대금 149억원은 국내증시 일평균 거래대금(6조원이상)에 견줘 매우 미미한 수준(0.2%)으로 시장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후강퉁 시행 1개월간 외국인 개인은 국내 증시에서 347억원(일평균16.5억원)의 주식 순매도를 기록했다. 후강퉁 시행 이후 최초 3일간은 큰 폭의 순매도(267억원)를 기록하기도 하였으나 이후로는 미미한 규모로 돌아섰다. 금감원은 외국인(개인) 순매도의 30.5%가 중국인이라며, 이러한 매도우위를 후강퉁 영향으로 보기는 곤란하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이미 후강퉁 시행 여부와 무관하게 상해A주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기간중 개인과 기관을 합한 전체 외국인투자자는 1조5435억원을 순매수한 바 있다.

후강퉁은 홍콩(해외투자자 포함) 및 중국 본토의 기관·개인투자자가 상해 및 홍콩증시 주식을 상호 교차매매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외국인도 중국 본토주식(상해A주)을 직접 매매할 수 있게 됐다. 개인 및 기관투자자가 별도의 허가를 얻지 않아도 ‘1부리그’ 격인 상해A주에 투자할 수 있게 됨으로써 새로운 투자 기회가 열린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