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곡-소사線 본격화…경기 서부 햇살 비칠까

프린트

Live 중기 ㅣ 경제일반 대곡-소사線 본격화…경기 서부 햇살 비칠까 걸림돌 ‘사업비 분담’ 일정부분 해결…4일 첫 협의회

기사입력2014-12-05 15:02

김창훈 기자 (ckim2014@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중기이코노미

경기도 고양시와 부천시를 잇는 대곡-소사 복선전철이 본격추진될 전망이다. 경기 서부지역을 직선으로 연결하는 철도망이 구축되면서 경부선 쏠림현상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대곡-소사 복선전철 건설을 위한 국토부(철도국)-서울시(도시교통본부)-경기도(철도국) 간의 관계기관 협의회 첫 회의를 지난 4일 열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사업비 분담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추진이 지연돼 왔지만, 최근 서울시와 경기도가 사업비의 일부를 분담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바 있다. 4일 회의는 이에 대한 세부 추진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

대곡-소사 복선전철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대장동(대곡역)과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소사동(소사역)을 연결하는 총연장 19.6km(5개 역사, 16분 소요) 구간 사업이다. 북측으로는 경의선과 직결되며, 남측으로는 현재 공사중인 소사-원시 구간을 거쳐 서해선과도 연결된다.

현재 대곡에서 홍대, 신도림을 거쳐 소사까지 전철을 갈아타며 가려면 67분이 걸렸지만, 2021년 이 사업이 완료되면 16분으로 무려 51분이나 단축된다. 대화역에서 김포공항까지 버스로 49분 걸리는 길도 전철을 통해 27분으로 줄어든다.

장기적으로 이 노선은 호남·충청권의 여객 및 화물을 수송하는 서해안측 간선철도망의 일환으로 기능하면서, 경부선에 집중된 화물 물동량을 분산처리하는 역할도 맡게 될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하고 있다.

이 사업은 민간투자사업(BTL, Build-Transfer-Lease)으로 추진된다. 준공과 통시에 당해 시설의 소유권은 국가 또는 지장자치단체에 귀속되고, 사업시행자는 일정기간의 시설관리운영권을 갖는 방식이다. 지난 2010년 7월에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자로 지정된 바 있다. 내년 하반기 공사에 들어가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사업비는 1조4468억 원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