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km 서울 ‘둘레길’ 전구간 연결됐다

프린트

라운지 ㅣ 여행레저 160km 서울 ‘둘레길’ 전구간 연결됐다 지하철에서 시작하는 서울시 외곽 8개 코스

기사입력2014-11-14 16:56

채송화 기자 (songhwa0123@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서울 둘레길의 봉산·앵봉산 코스.<사진=서울시>

서울 전체를 둘러싼 자연과 역사·문화자원을 한 몸에 느낄 수 있는 둘레길이 드디어 완성됐다.

서울시는 시 외곽을 크게 한 바퀴 돌 수 있는 총 157km의 서울 둘레길 8개 코스를 모두 완성해 15일 개통한다고 13일 밝혔다. 기존에 중간 중간 끊겼던 숲길(85km), 하천길(40km), 마을길(32km)를 연결해 정비된 둘레길은 각 코스별 출발점과 도착점이 23개 지하철역으로 연결돼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제주 올레길과 지리산 둘레길과는 달리 멀리 나가지 않아도 쉽게 찾을 수 있게된 것이다.

8개 코스는 수락·불암산, 용마·아차산, 고덕·일자산, 대모·우면산, 관악산, 안양천, 봉산·앵봉산, 북한산으로 구성됐다. 8개 코스는 각각 다양한 매력을 뽐낸다.

수락·불암산 코스는 풍부한 산림과 경치를 한 번에 즐길 수 있고, 용마·아차산 코스는 경치가 가장 뛰어나다. 고덕·일자산 코스에서는 편안한 트레킹을, 관악산 코스와 대모·우면산 코스는 도심 속에서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코스다. 또 안양천 코스에서는 하천변의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으며, 북한산 코스와 봉산·앵봉산 코스는 코스 내 다양한 모습을 보기에 제격이다.

서울 둘레길 8개 코스

<자료=서울시>

코스에 포함된 역사·문화자원만 해도 윤봉길의사기념관, 봉수대, 천주교삼성산성지 등 35곳에 이른다.

주변 환경에 맞게 그려진 종합·구역안내판과 숲속형·도심형·지주형 이정표가 구간마다 설치돼 길을 안내한다. 서울둘레길 코스는 시청 1층 열린민원실·양재시민의 숲·서울 창포원 관리사무소·관악산 관리사무소·아차산 관리사무소 등 5곳에 비치된 ‘서울둘레길 안내지도’나 서울의 모든 도보길을 총 망라한 홈페이지 서울두드림길(http://gil.seoul.go.kr)에서 파일로 내려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서울둘레길 전 구간 개통 기념으로 15일 ‘제1회 서울둘레길 걷기축제’를 개최한다. 1400여명의 시민이 강동구 고덕산코스를 걷게될 예정이다. 같은날 5개 자치구(노원, 중랑, 강남, 관악, 금천)에서도 ‘서울둘레길 걷기행사’를 진행해 둘레길 개통을 축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