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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 ㅣ 예술을 읽다
근대만화 ‘코주부삼국지’ 등 3건 문화재 등록
문화재청, ‘조선지질도’ ‘대한지질도’도 함께
- 기사입력2014-09-02 13:27
손채윤 기자 (yunics@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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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근대 지질도인 ‘조선지질도’와 ‘대한지질도’ 그리고 근대만화인 ‘코주부삼국지’ 등 3건을 문화재로 등록했다고 2일 밝혔다.
등록문화재 603호 ‘조선지질도’<사진=문화재청>문화재청에 따르면 등록문화재 603호 ‘조선지질도’와 등록문화재 604호 ‘대한지질도’는 국내 지질학 연구의 기초가 됐을 뿐 아니라 지하자원 탐사에 활용되는 등 학술적, 역사적, 희귀적 가치가 커 근대 문화재로 인정받았다.
일제강점기(1924~1938년)에 제작된 ‘조선지질도(축척 1:50,000)’는 지질 관련 정보와 설명서, 노두와 조사 장면 사진 등이 수록돼 있다. 특히 각종 광산과 화석 산지에 대한 정보는 국내 부존자원 조사와 지질유산 보존에 매우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됐고 현재도 지질도가 발행되지 않은 지역에서는 이 지질도가 인용, 활용되고 있다.
1956년에 제작된 ‘대한지질도(축척 1:1,000,000)’는 광복 이후 국내 조사자들에 의해 제작돼 한반도 전체를 국내 학자들만이 조사해 발간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이 지질도는 한반도 전체의 지질 분포가 지질별로 채색돼 있다.
등록문화재 605호 ‘코주부삼국지’<사진=문화재청>두 지질도는 현재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소장돼 있다.
이와함께 등록문화재 605호 ‘코주부삼국지’는 근대 대표 아동만화가인 김용환이 제작한 우리나라 초기 만화사의 중요 작품이다.
1952년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창간한 잡지 ‘학원’에 실렸던 작품을 모아 1953년부터 매년 1권씩 모두 3권이 출간됐다. 이 작품은 기존 그림 이야기 책 형식에서 벗어나 칸을 나누고 말풍선을 이용하는 등 형식의 변화를 통해 국내 현대만화의 탄생에 영향을 줬다.
현재 컬러 표지에서부터 흑백 본문까지 훼손되지 않은 양호한 상태로 전체 분량이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소장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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