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 국회 주변 ‘오체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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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포토·인포그래픽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 국회 주변 ‘오체투지’ 진상규명 특별법 20일 임시국회 본회의 통과 호소

기사입력2023-12-18 13:31

채민선 기자 (iscra79@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10·29 이태원참사 시민대책회의는 10·29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의 본회의 통과를 촉구하며, 국회 담장 주변 3km 오체투지를 진행했다. <사진=10·29 유가협>

오는 20일 임시국회 첫 본회의를 앞두고,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이하 유가협)와 10·29 이태원참사 시민대책회의는 10·29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의 본회의 통과를 촉구하며, 18일 국회 담장 주변 3km 오체투지를 진행했다. 오체투지(五體投地)는, 불교에서 신체의 다섯 부위를 땅에 닿게 하는 절이다.

혹한의 추위 속에 진행된 이번 오체투지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천주교 남녀수도회 정의평화환경위원회, 10·29 이태원참사를 기억하고 행동하는 그리스도인모임, 원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등 4대 종교 주관으로 진행되며, 20일까지 매일 아침 10시29분 시작한다.

유가협 등은 특별법의 신속한 국회통과를 호소하며, 오체투지 외에도 매일 159배와 피켓 선전전 등을 20일 국회 본회의까지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사진=10·29유가협>

이정민 유가협운영위원장은 이날 오체투지 행사에 앞서, “제대로 된 진상규명을 해달라고 국회로 달려와서, 국정조사에 임하지 않는 국민의힘에 눈물로 사정하고 호소했고, 어렵게 국정조사를 시작하고도 어처구니없는 핑계와 방해로 국정조사 기간의 반을 날려버린 데 더해, 증인들의 거짓증언과 비협조적인 자료제출 등으로 국정조사는 부실하게 끝을 맺고 말았다”며, “또한 대대적인 수사로 모든 의혹을 풀어낼 듯이 요란하게 시작했던 특수본 수사가 윗선으로의 수사는 아예 시도조차 하지않고 종결되어버리는 분노스러운 상황들을 목격해야 했다”고 호소했다.

이어 “당리당략과 대통령의 눈치만 보는 무능한 국회가 국민을 위해 무엇을 할 수있을지 암울하기만 하다”며, “오는 20일에는 국민을 위한 국회이길, 사회적 약자들을 돌아보고 그 고통을 헤아려 주는 국회이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밝혔다.

유가협 등은 특별법의 신속한 국회통과를 호소하며, 오체투지 외에도 매일 159배와 피켓 선전전 등을 20일 국회 본회의까지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기이코노미 채민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