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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스 토익 누가 봐” 비방광고 STN 제재
‘빨갱이 파랭이’ 등으로 “해커스=낡은 토익” 이미지 전파
- 기사입력2014-06-24 19:29
김창훈 기자 (ckim2014@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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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업체인 해커스 토익을 비방광고한 STN컴퍼니가 공정위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공정위는 TV 및 홈페이지 등을 통해 유명 연예인을 출연시켜 경쟁 업체인 해커스 토익 교재를 비방·광고한 STN컴퍼니에 시정명령(공표명령 포함)을 부과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회사는 2010년 4월부터 토익, 토플 등의 인터넷 강의와 학원 강의를 개설·운영하는 회사로 교육프로그램은 ‘영어단기학교’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 회사는 2012년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TV 방송, 인터넷, 극장, 지하철 도착역 알림 매체 등을 이용해 해커스 토익을 비방광고 한 사실이 확인됐다. 예를 들어 해커스 토익 교재를 상징하는 표현으로 ‘빨갱이 파랭이’ 단어들을 사용해 광고 모델 허지웅 씨와 성시경 씨로 하여금 “한참 전 토익 문제들 모아놓은 이거”, “에이 요즘 누가 그걸 봐”라는 대화와 교재를 땅바닥에 내팽개치는 내용의 광고를 하는 식이다.
또 다른 광고에서는 해커스를 연상시키는 빨간색과 파란색 토익 교재 2권을 놓고 광고모델 허 씨와 성씨가 “영어공부를 12년이나 했잖아. 근데 아직도 토익이 영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니까”라고 대화하는 장면을 내보내 해커스 토익 교재를 통한 학습이 낡은 학습방식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토익, 빨갱이 파랭이만 믿은 게 함정’이라는 온라인 배너광고에서는 수험생이 영어 교재를 찢으며 울고 있는 그림을 배치하기도 했다. 해커스 토익 교재를 가지고 공부할 경우 토익 수험생이 피해를 입을 수 있는 것처럼 표현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공정위는 STN컴퍼니에 표시·광고법 위반에 따른 시정명령과 공표명령을 내렸다. 시정명령 받은 사실을 중앙 일간지에 1회 게재해 공표하라는 것이다.<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