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팔리는 혁신도시 클러스터, 국토부 팔 걷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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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경제일반 안 팔리는 혁신도시 클러스터, 국토부 팔 걷었다 분양가 인하, 허용기관 확대, 도시첨단산단 지정 등

기사입력2014-04-29 14:48

김창훈 기자 (ckim2014@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혁신도시별 산·학·연 클러스터 용지 분양가 변경

저조한 혁신도시 산·학·연 클러스터 분양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국토교통부가 분양가 인하,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 등 대책을 내놨다.

국토부는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의 약 70%(총 115개 기관 중 81개)가 올해까지 이전을 완료함에 따라 혁신도시 내 산·학·연 클러스터에 대한 지원을 본격화한다고 29일 발표했다. 산·학·연 클러스터는 이전공공기관과 연계해 기업, 대학, 연구소가 집적되는 영역을 말한다.

혁신도시별 분양현황

단위:천㎡<자료=국토부>

3월말 현재 혁신도시의 전체용지 분양률이 79.2%인데 비해 산·학·연 클러스터의 분양률은 15%에 그치고 있다. 국토부와 LH 등 사업시행자가 분양가 인하, 입주허용기관 확대, 도시첨단산단 중복지정 등 투자유인 방안에 골몰하는 이유다.

먼저 인근지역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낮은 것으로 평가된 경북, 광주·전남, 강원, 제주 클러스터의 분양가격을 이달 30일부터 4~17% 인하한다. 연구기관·대학·종합병원·지식산업센터에 대한 설립 자금지원, 입주기업에 고용보조금 우선지원 및 입주기관에 대한 국·공유재산 임대료 감면 등 혜택의 법적 근거인 혁신도시 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도 29일 국회 통과가 예정돼 있다.

클러스터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중복지정해 지방세감면 혜택(재산세 및 취득세 5년간 감면)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각 부처의 산학융합사업 유치도 용이하도록 한다. 국토부에 따르면 현재 대구, 충북, 경북 등 3개 혁신도시가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중복지정을 신청한 상태며 올해 말 결정된다.

클러스터 입주 대상을 넓히기 위한 규제완화도 추진한다. 이전 공공기관과 연계된 지역산업관련 각종 연구원·관리사무소·비영리재단 등의 입주만 허용했던 것을 이전공공기관과 연계여부와 상관없이 입주할 수 있도록 했다. 소규모 기업 입주 편의를 위해 필지를 분할해 소규모 필지 수요에 대응하는 작업도 추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