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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지 ㅣ 의료건강
눈물이 모자라면…‘피로·두통·결막염’ 앓을 수도
5년간 ‘안구건조증’ 환자 26.7% 늘어
- 기사입력2014-04-16 12:53
박영미 기자 (young07@junggi.co.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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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직장인 A씨는 최근 눈에 모래알이 들어간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눈 안에 무엇이 있는 듯한 느낌이 며칠 째 계속돼 찾아간 병원에서는 A씨에게 ‘안구건조증’이라는 진단을 내렸다.최근 A씨처럼 안구건조증을 앓고 있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 자료 중 ‘눈물샘의 기타장애’에 대해 분석한 결과, 진료 인원이 2009년 175만여 명에서 2013년 222만여 명으로 5년간 약 47만명(26.7%)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봄의 황사나 미세먼지 등이 안구건조증을 악화시키고, 여름에 주로 사용하는 에어컨 등이 안구 내 수분 증발을 촉진해 봄과 여름에 안구건조증 환자가 늘어난다”고 덧붙였다.안구건조증이란 눈물이 부족하거나 눈물이 지나치게 증발해 안구 표면이 손상되고 눈이 시리고 자극감, 이물감, 건조감 같은 자극증상을 느끼게 되는 눈의 질환을 말한다.안구건조증을 앓고 있는 사람은 대개 눈에 모래알이 들어간 듯한 이물감을 느끼기도 하고, 눈꼽이 자주 끼고 충혈되는 모습을 보인다. 안구건조증이 심한 경우에는 눈을 제대로 뜨기 힘들고 안구·전신피로,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결막염을 유발하기도 한다.안구건조증은 ▲눈물막을 구성하는 지방·점액·수성층의 불균형 ▲눈물샘의 손상 ▲눈물통로의 폐쇄 ▲노화 ▲라식수술 등 여러 요인에 따라 발생한다. 최근에는 ▲ 황사바람 및 냉난방기 사용 등으로 인한 건조한 실내환경 ▲컴퓨터,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 ▲콘택트렌즈 사용 등으로 인해 안구건조증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안구건조증’을 치료하기 위해 대개 인공눈물을 사용하며, 눈물관을 인공적으로 막는 수술을 통해 눈물이 안구에 오래 머물게 하기도 한다.안구건조증 환자가 눈의 손상을 예방하려면 가습기 등을 사용해 적정한 습도가 유지된 실내에서 생활하고, 냉·난방기에서 나오는 바람을 직접 눈에 쐬지 않는 것이 좋다. 또 독서를 하거나 TV를 시청할 때는 눈을 자주 깜빡여주고, 눈의 피로가 느껴지면 잠시 눈을 감아 휴식을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저작권자 ⓒ 중기이코노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