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카드 거래취소, 당일에 돌려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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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경제일반 체크카드 거래취소, 당일에 돌려받는다 금감원, 4월중 익일환급, 4분기중 즉시환급으로 개선

기사입력2014-04-07 14:53

김창훈 기자 (ckim2014@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최대 3영업일까지 걸렸던 체크카드 거래취소 대금 환급이 올해 4분기부터는 당일 처리로 개선된다.

금감원은 7일 거래취소된 체크카드 결제대금 환급을 당일 처리하도록 카드사 절차와 전산시스템 등을 개선하도록 겠다고 발표했다. 시스템 개선 소요기간을 감안해 이번달부터는 익영업일 이내, 2분기부터는 익일 이내, 4분기부터는 당일 환급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체크카드 결제 후 당일에 거래를 취소할 경우에는 결제대금을 즉시 환급받을 수 있었으나, 거래일 이후 취소할 경우에는 카드사별로 최대 3영업일까지 환급이 지연돼 왔다. 결제 때는 즉각 돈을 빼가면서 취소할 때는 카드사 내부절차를 이유로 늦게 돌려준다는 것이다. 금감원은 불합리한 관행 개선과 체크카드 이용 활성화를 위해 이번 개선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체크카드 거래 취소 환급절차

<자료=금감원> ©중기이코노미

다만, 환급절차 개선을 위해서는 카드사 내부 시스템의 전편개편과 백화점·대형마트 등 EDI 가맹점의 시스템 개선이 필요한 만큼, 환급절차 개선이 단계적으로 이뤄진다는 것이 금감원 설명이다.

당장 4월부터는 거래 취소일 익일(D+1일) 이내에 취소대금을 회원 계좌로 환급하도록 개선된다. 이 조치는 카드사별 작업 일정에 따라 4월4일부터 4월말까지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BC카드 일반가맹점(EDC가맹점)은 취소 당일 대금이 환급된다.

롯데와 씨티·NH농협은행 등 주말과 공휴일에 매입 또는 환급업무를 처리하지 않는 일부 카드사는 여전히 환급이 2~3일 지연되지만, 2분기 중 관련 처리절차를 개선해 취소일 익일 환급이 가능해진다.

이를 거쳐 4분기까지는 거래 취소 즉시 대금 환급이 이뤄진다. 취소 익일에 취소 매입자료를 토대로 환급하도록 하는 카드사의 체크카드 취소대금 환급절차와 정산시스템을 바꾸는 게 골자다. 당일 취소승인 자료를 기초로 즉시 환급하도록 시스템을 변경한다. 이 과정에서 대형가맹점의 시스템 개선도 함께 유도한다.

금감원은 환급절차 개선으로 체크카드 이용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감원 자료에 의하면,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2008년 27.9조원에서 지난해 92.7조원으로 3배 이상으로 늘어났고, 전체 카드구매실적에서 체크카드가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7.3%에서 15.9%로 2배 이상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