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받은 제품인데… LED 조명 “불량”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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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중기 ㅣ 경제일반 KS 받은 제품인데… LED 조명 “불량” 많아 규격미달률 12%, ‘광효율’ ‘초기광속’ 항목 문제 많아

기사입력2014-03-11 19:14

김창훈 기자 (ckim2014@junggi.co.kr) ㅣ다른기사보기

최근 3년간 LED조명 2개 제품 조달납품 현황

2개 제품: 실내조명등, 다운라이트.<자료=조달청>

최근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LED 조명제품의 품질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KS 또는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제품에서 상당수의 규격미달이 발생해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달청은 11일 실내조명등과 다운라이트 등 2개 LED 조명 제품군에 대해 수요기관 납품현장에서 품질점검을 실시한 결과, 11.8%가 당초 계약된 품질기준에 미달했다고 발표했다. 조달청이 지난해 11월 초부터 점검한 96개 업체 153개 제품을 대상으로 품질점검을 실시했는데, 조사대상의 11.8%인 18개 제품이 품질기준에 부합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LED 조명은 다양한 색을 만들 수 있을 뿐 아니라, 전력 소비가 적고 친환경적이라는 장점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 실제로 2011년에서 2013년까지 2년새 2개 제품군 조달청 납품업체는 141개사에서 260개사로, 납품실적은 902억원에서 1659억으로 모두 80% 넘는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이번 점검대상 제품들은 KS 또는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품질관리 수준이 떨어져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증기준은 충족했지만 제품성능을 과장해 계약규격서에 표기한 경우도 포함됐다. 업체에 따라서 초기광속 및 광효율 품질기준치를 8~84%까지 과도하게 제시했다는 것이 조달청의 설명이다.

항목별로는 제품의 필수기능인 ‘광효율’과 ‘초기광속’ 시험항목의 규격미달이 전체 18건중 13건으로 72%를 차지했다. 초기광속은 100시간이 지난 후 광원으로부터 방출돼 눈에 감지되는 광선의 총 출력량을, 광효율은 광속을 전력소모량으로 나눈 에너지 소비량을 의미한다. 조달청은 이러한 항목의 문제는 핵심부품인 LED 소자에 대한 자체 품질관리 노력이 미흡한 것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